지난해도 루마니아서 2차례 병원 화재…시설 노후화 지적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루마니아의 한 전염병 병원에서 화재가 일어나 9명이 숨졌다고 AP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화재는 루마니아 항구도시 콘스탄차의 전염병 병원 중환자실에서 발생했다.
루마니아 응급 상황 조사국은 이 화재로 9명이 사망했다면서 모든 환자가 병원에서 대피했으며 화재는 진압됐다고 밝혔다.
입수된 동영상에는 환자들이 병원 창문에서 뛰어내리고 소방관들이 환자들을 이송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이 병원에는 113명의 환자가 입원 중이었으며 이 가운데 화재가 일어난 중환자실에는 10명이 있었다.
이 중환자실에는 코로나19 환자들이 입원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구 1천900만 명의 루마니아는 지난해에도 2건의 대형 병원 화재가 발생하는 등 병원의 열악한 노후 시설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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