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평화협정 후 처음"…양국 정상회담 후 정기노선 운항 개시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이집트 국적 항공사 이집트에어의 여객기가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에 착륙했다.
주요 외신들은 이집트 국적기가 이스라엘 공항에 착륙한 것은 1979년 양국의 평화협정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주이집트 이스라엘 대사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양국을 잇는 직항 노선은 관계 강화에 있어서 환영할만한 신호이며, 특히 경제 협력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집트에어는 카이로와 텔아비브를 잇는 정기노선을 일주일에 3회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집트 국적 항공사의 이스라엘 노선 취항은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가 이집트를 방문한 지 2주 만에 이뤄졌다.
이집트와 이스라엘은 과거 여러 차례 전쟁을 치른 바 있다.
지난 1979년 이집트가 아랍권 국가로는 처음으로 이스라엘과 평화협정을 체결했지만, 양국의 관계는 냉랭했다.
지난해 '아브라함 협정' 이후 아랍국가들의 이스라엘 노선 운항이 잇따라 재개되는 추세다.
아브라함 협정은 작년 9월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이 외교 관계를 수립하기로 한 외교적 합의다.
지난해 11월에는 UAE 두바이 정부 소유의 항공사가 이스라엘 노선 운항을 시작했다.
바레인의 걸프에어도 지난주 처음으로 텔아비브 직항 노선 운영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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