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쇼핑 비중 72.7% 사상 최대
(세종=연합뉴스) 김다혜 기자 = 코로나19와 올림픽 영향으로 지난 8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년 전보다 2조원 이상 늘었다.
온라인 배달음식 주문액은 2조4천억원대로 불어나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16.8%(2조2천726억원) 증가한 15조7천690억원이다.
지난 7월(16조1천866억원)보다 약간 줄었지만, 동월(8월) 기준으로는 2001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 7월보다 거래액이 감소한 데는 '택배 쉬는 날'(8월 14∼16일)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전반적으로 온라인쇼핑 시장은 계속 성장하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치킨 등 온라인주문 배달음식 서비스(+44.3%), 음·식료품(+30.8%), 가전·전자·통신기기(+13.7%), 농·축·수산물(+32.5%) 등이 1년 전보다 특히 많이 늘었다.
8월 온라인 배달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2조4천192억원으로, 상품군별 집계가 개편된 2017년 이래 최대였다. 종전 최대치인 지난 7월(2조3천778억원)보다 1.7% 늘었다.
통계청은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도쿄올림픽의 영향으로 냉동식품, 배달음식 거래가 늘었다"며 "신형 스마트폰 출시, 가전제품의 프리미엄화, 추석 전 지방자치단체의 농산물 판매 라이브커머스 행사 등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22.8% 늘어난 11조4천585억원이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비중은 3.6%포인트 상승한 72.7%로 2013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높았다.
특히 배달음식 서비스는 모바일쇼핑 비중이 97.6%였다.
8월 소매판매액 중 온라인쇼핑 거래액 비중은 28.0%로 1년 전보다 1.4%포인트 상승했다.
운영 형태별로 보면 온라인몰의 거래액은 1년 전보다 20.8% 증가한 11조9천818억원, 온·오프라인 병행몰은 5.9% 증가한 3조7천872억원로 각각 집계됐다.
다양한 종류의 상품을 취급하는 종합몰의 거래액은 9조9천149억원(+8.7%), 주된 상품군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전문몰의 거래액은 5조8천541억원(+33.8%)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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