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한국투자공사(KIC)는 진승호 사장이 4일 저녁(한국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주관으로 열린 기후변화 관련 국부펀드 협의체 OPSWF(One Planet Sovereign Wealth Funds)의 연차총회 화상회의에 참석했다고 5일 밝혔다.
진 사장은 마크롱 대통령, 글로벌 국부펀드, 자산운용사 대표들과 함께 파리기후변화협약 목표 달성을 위한 투자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총회에는 존 케리 미국 기후 특사, 메리 샤피로 재무정보공개협의체(TCFD) 사무국장, 마크 카니 전 영란은행 총재와 글로벌 국부펀드, 자산운용사 및 사모펀드 등 43개 기관의 대표들이 참석해 기업공시 관련 TCFD 활성화, 개발도상국의 신재생 에너지 투자 방안 등 기후변화 관련 이슈들에 대해 논의했다.
OPSWF는 국부펀드들이 파리기후 변화 협약에 규정된 목표와 금융 산업의 연계를 지원하기 위해 2017년 12월 설립된 국부펀드 간 협의체다.
KIC는 Bpifrance(프랑스), ADIA(UAE), NZSF(뉴질랜드) 등 다수의 해외 국부펀드와 함께 OPSWF에 참여 중이며, 올해 연차총회에서 그리스 국부펀드 HCAP 등 4개 국부펀드를 포함한 10곳의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이 새로 합류했다.
4일 기준 OPSWF 회원기관들의 기금 규모는 총 36조 달러(한화 약 4경2천700조원)다.
KIC는 작년 11월 OPSWF에 가입한 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모델, 탄소 관련 데이터의 포트폴리오 적용 등 글로벌 국부펀드들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해왔다.
지난해 모든 투자자산과 프로세스에 ESG 요인을 고려하는 ESG 통합체계의 적용을 마쳤고, 올해는 투자배제 전략 도입과 ESG 전략펀드 확대 등을 추진한다.
또,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기초 데이터 확보와 탄소배출량 측정, 시나리오 설정 및 테스트 수행 등 기후변화 대응 모델을 개발해 올해 말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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