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GDP 대비 3.2%…"직업훈련 등 서비스 지원 확대해야"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취업하지 않고 교육에도 참여하지 않는 청년층인 이른바 '니트'로 인한 경제적 비용이 61조7천억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6일 발표한 '청년층 니트의 경제적 비용연구'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경연은 한국노동패널의 2010∼2019년 자료를 사용해 분석한 결과 2019년 기준 청년층(15~29세)의 니트 비중이 22.3%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평균값(12.9%)과 비교해도 9.4%포인트 높은 수치다.
니트 비중은 여성보다도 남성에서 더 크고 증가 속도도 빨랐다.
남성의 니트 비중은 2010년 17.1%에서 2019년 25.9%로 높아졌다.
한경연은 성향점수매칭법(PSM)을 사용해 니트의 연간 경제적 비용도 추산했다.
시장소득 기준으로 사회보장부담금을 포함해 추정한 니트의 연간 경제적 비용은 2010년 33조원이었지만 2019년 61조7천억원으로 급증했다.
이 기간 국내총생산(GDP) 대비 니트의 경제적 비용 비율도 2.5%에서 3.2%로 상승했다.
한경연은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향후 생산가능인구가 지속해서 감소할 것이라며 청년층 니트의 노동시장 진입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한경연 유진성 연구위원은 "소득 하위계층과 직업훈련, 취업 경험이 없는 청년층에서 니트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며 "현금 지원정책보다는 직업훈련, 인턴 등의 서비스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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