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만에 만난 한미 외교장관…한반도 정세 공유·종전선언 설명

입력 2021-10-06 00:26   수정 2021-10-06 01:47

2주만에 만난 한미 외교장관…한반도 정세 공유·종전선언 설명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한국과 미국 외교부 장관이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만나 한미관계와 한반도 등 상호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 참석차 파리를 방문 중인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약식 회담을 했다고 한국 외교부가 밝혔다.
정 장관과 블링컨 장관은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 북한과의 대화 재개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정 장관은 블링컨 장관에게 대북 관여를 위한 의미 있는 신뢰 구축 조치로서 종전 선언에 관해 설명했으며, 양국은 이 문제를 두고 앞으로 계속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가 모여 한반도에서의 전쟁이 종료되었음을 함께 선언하길 제안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를 여는 문"이라며 종전선언을 제안한 이후 이번에는 선언 주체를 6·25 전쟁 당사국으로 구체화했다.
정 장관과 블링컨 장관이 대면한 것은 지난달 22일 유엔 총회를 계기로 미국 뉴욕에서 한미일, 한미 연쇄 회담을 개최한 이후 13일 만이다.


runr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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