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9월보다 12% 증가…반도체 수급난에 지난달 등록대수 감소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올해 수입차 판매량이 20만대를 돌파했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9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21만4천668대로, 작년 같은 기간 19만1천747대보다 12.0% 증가했다.
다만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2만406대로 작년 9월 2만1천839대보다 6.6%, 올해 8월 2만2천116대보다는 7.7% 각각 감소했다.
월별 수입차 등록대수가 작년보다 감소한 것은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지난 6월 수입차 등록대수는 2만6천191대로, 작년 대비 4.2% 줄었다.
임한규 한국수입차협회 부회장은 "9월 수입차 신규 등록은 추석 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와 일부 브랜드의 반도체 수급난에 기안한 물량 부족 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6천245대로 1위를 유지했고 이어 BMW 4천944대, 볼보 1천259대, 아우디 1천150대, 쉐보레 1천22대, 미니 961대, 폭스바겐 817대, 렉서스 644대 등의 순이었다. 수입차 전체 등록대수의 절반 가량을 벤츠와 BMW가 차지했다.
지난달 벤츠 등록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8% 증가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7.2% 감소했다. BMW는 전년 동기 대비 5.3%, 전월 대비 4.2% 각각 감소했다.
한국수입차협회 집계에서 제외된 테슬라의 경우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통계상으로 지난달 2천206대가 등록돼 사실상 수입차 브랜드 3위를 차지했다.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은 1천859대가 팔린 벤츠 E 클래스였다. 이어 벤츠 GLC(1천381대), BMW 5시리즈(831대), 쉐보레 콜라라도(758대)가 그 뒤를 이었다.
트림별로는 쉐보레 콜로라도가 1위를 차지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유럽 브랜드 등록 대수는 감소했지만, 일본 브랜드는 증가했다. 지난달 유럽 브랜드 점유율은 81.5%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p) 낮아졌고, 등록대수는 1만6천639대로 6.6% 감소했다.
반면 일본 브랜드의 점유율은 작년 9월 6.7%에서 올해 9월 7.8%로 올랐고, 등록 대수도 1천458대에서 1천593대로 증가했다.
연료별로는 친환경차는 증가하고 내연기관차는 감소했다.
하이브리드차는 지난달 5천569대가 등록돼 전년 동월 대비 81.0%,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는 2천204대로 306.6%, 전기차는 336대로 85.6% 각각 증가했다.
디젤차는 2천608대로 전년 동월 대비 59.4%, 가솔린차는 9천689대로 16.6% 각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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