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신 자리도 자민당 파벌 배분 인사…26명 중 여성은 1명 불과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내각의 차관 인사가 6일 발표됐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오후에 열린 임시 각의(閣議·국무회의)에서 기시다 내각의 부대신(차관)과 정무관(차관급) 인사를 결정했다.
외무성 부대신(2명)에 현지 공영방송인 NHK 출신인 스즈키 다카코(鈴木貴子·35) 중의원(3선)이 발탁됐다.
외무성 부대신에 30대 여성 의원이 기용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또 한 명의 외무성 부대신에는 오다와라 기요시(小田原潔·57) 중의원(3선)이 기용됐다.
방위성 부대신(1명)엔 오니키 마코토(鬼木誠·48) 중의원(3선)이, 국토교통성 부대신(2명)에는 나카야마 노리히로(中山展宏·53) 중의원(3선)과 와타나베 다케유키(渡邊猛之·53) 참의원(2선)이 발탁됐다.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각의 후 기자회견을 통해 부대신(26명)·정무관(28명)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 4일 출범한 기시다 내각은 출범 당일 각료(장관) 인사를 발표한 바 있다.
부대신 인사에서도 각료 인사와 마찬가지로 집권 자민당 내 파벌에 자리가 배분됐다.
26명의 부대신 중 6명은 자민당 최대 파벌이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가 실질적인 지주인 호소다(細田)파 소속이다.
2위 파벌이자 아소 자민당 부총재가 수장인 아소파 소속이 5명,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이 이끄는 3위 파벌 다케시타(竹下)파 소속이 3명이다.
4위 파벌인 니카이(二階)파와 5위 파벌인 기시다(岸田)파는 각각 2명의 부대신을 배출했다.
부대신 중 여성은 외무성 부대신에 발탁된 스즈키 의원이 유일하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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