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 인베스트먼트도 '탈뉴욕'…본사 플로리다로 이전

입력 2021-10-07 09:07  

아크 인베스트먼트도 '탈뉴욕'…본사 플로리다로 이전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미국 자산운용사 아크 인베스트먼트(ARK Investment) 창업자 캐시 우드가 본사를 뉴욕에서 플로리다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또 플로리다주에 '혁신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현지시간) 우드가 뉴욕 본사를 영구 폐쇄하고 이달 말 본사를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로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우드는 성명에서 "아크는 전통적인 월가의 자산운용사가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기술과 과학, 혁신에 투자하는 도시인 세인트피터즈버그로의 이전을 통해 틀을 더 깨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우드는 지난 2014년 첫 펀드 출시 이후 전통적인 월가 금융사들보다는 실리콘밸리의 정신에 동조하려는 노력을 지속해서 해왔다고 저널은 평가했다.
우드는 미 전기차 회사 테슬라와 같은 혁신기업과 가상화폐 등에 투자해왔으며 지난해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한 투자 회사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일부 상장지수펀드(ETF)는 지난해 두 배 이상 올랐다.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혁신센터는 세인트피터즈버그 시 정부가 기부한 부지에 건립돼 오는 2023년 7월에 문을 열 예정이다.
아크 인베스트먼트는 혁신센터를 통해 지역 기업은 물론 기술 스타트업과의 관계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저널은 전했다.
우드는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설립자로 국내 '서학개미' 사이에서도 이 회사 ETF가 큰 인기를 얻은 가운데 그의 이름(Cathie)이 캐시(cash)와 발음이 같은 데서 착안해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플로리다행은 일부 기업들의 '탈 뉴욕' 움직임 속에서 나온 것이다.
CNBC방송은 지난 4월 미국 뉴욕주의 '부자 증세' 추진에 월가의 고소득층과 일부 기업들이 '엑소더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플로리다주는 뉴욕과는 달리 개인소득세나 자본이득세 등이 없는 점이 장점이다.
앞서 스타우드캐피털은 마이애미로 본사를 이전하기로 했으며, 블랙스톤도 마이애미의 사무실 임차 계약을 맺은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또 골드만삭스가 핵심 조직인 자산운용 사업부를 플로리다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도이치방크도 뉴욕 맨해튼 근무자 가운데 절반 정도를 다른 도시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도 있었다.
lkw77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