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영 의원 국감자료…"조속히 매각해 경영효율 높여야"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누적 부채만 60조원에 달하는 한국전력공사가 여의도 면적의 8배가 넘는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는 비업무용 유휴 부동산도 다수 있어 이를 조속히 매각해 경영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엄태영 의원이 한전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기준 한전이 소유한 건물·토지 등 부동산의 면적은 총 2천442만9천㎡로 파악됐다.
이는 서울 여의도 면적의 약 8.4배에 달한다. 부동산 총 장부가액은 8조6천267억원으로 추산됐다.
2016년과 비교하면 부동산 총 보유 면적은 약 37만평 증가했고, 부동산 장부가액은 7천453억원 늘었다.
한전이 보유한 부동산 가운데 아직 매각하지 않고 있는 비업무용 유휴 부동산의 규모는 올해 8월 말 기준 전국 116곳에 약 3만8천720평으로 조사됐다. 해당 부동산의 장부가액은 498억원이다.
한전의 지난해 부동산 임대 사업은 1천130건이며 이를 통해 얻은 임대 수입은 114억원이었다.
엄 의원은 "적자경영에 허덕이는 한전은 불필요하게 보유한 비업무용 유휴 부동산을 조속히 매각해 경영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표] 한전의 보유 부동산 현황(단위: 천㎡, 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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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2016년 │ 2017년 │ 2018년 │ 2019년 │ 2020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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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적│장부가│면적│장부가│면적│장부가│면적│장부가│면적│장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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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3,67│20,618│3,74│20,665│3,82│20,673│3,97│22,592│4,17│23,536│
││ 4 │ │ 8 │ │ 4 │ │ 1 │ │ 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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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19,5│58,196│19,7│59,305│19,8│60,241│20,0│62,927│20,2│62,731│
││ 32 │ │ 10 │ │ 15 │ │ 16 │ │ 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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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23,2│78,814│23,4│79,970│23,6│80,914│23,9│85,519│24,4│86,267│
││ 06 │ │ 58 │ │ 39 │ │ 87 │ │ 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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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엄태영 의원실, 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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