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스라엘 중앙은행이 오는 12월 양적완화를 중단하기로 하고 내년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중앙은행은 이날 금융통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2회 연속 0.1%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또 중앙은행은 최대 850억 셰켈(약 31조3천억 원) 규모의 채권 매입 계획을 연장하지 않는 방식으로 양적 완화를 종료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지금까지 이스라엘 중앙은행은 770억 셰켈(약 28조4천억 원) 규모의 채권을 사들였으며, 채권 매입은 12월에 끝난다고 아미르 야론 중앙은행장이 설명했다.
그는 "다만 이 계획은 우리가 즉각적인 대응을 해야 하는 상황이 아닌 경우를 상정한 것"이라며 "이미 우리는 한동안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절차를 밟아왔다"고 했다.
야론 행장은 이어 중앙은행 소속 이코노미스트들이 예상한 내년 금리 인상폭 0.15%포인트가 '합리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이스라엘이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을 기다릴 것인지를 묻자 "인플레이션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인내심을 갖고 기다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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