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판매량 200만대 기록…카운터포인트 "본격적 대중화, 판매 늘 것"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등 삼성전자[005930]의 신제품 폴더블폰이 미국 시장에서 갤럭시노트 시리즈에 버금가는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전체 판매량도 200만대에 이르면서 본격적 대중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는 평가다.
8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내 갤럭시Z폴드3·플립3의 초기 3주 판매량이 지난해 비슷한 시기 출시된 갤럭시노트20의 87%에 달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품질 이슈와 높은 가격으로 틈새시장 용으로 평가받던 폴더블폰이 본격적으로 대중적 제품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폴더블폰의 경우 입소문으로 판매가 확대되는 경향이 있어 후속 모델 판매량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중 갤럭시Z폴드3와 Z플립3의 판매 비중은 각각 48%와 52%로 비슷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플래그십 출시 초기 고가 제품 위주로 판매가 일어나는 것을 고려하면 앞으로 Z플립3의 판매 비중이 훨씬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전체 판매량은 9월 말까지 약 200만대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강민수 연구원은 "기존 갤럭시노트는 애플 신제품 출시 후 판매량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지만 폴더블 시리즈는 명확한 차별화 요소가 있어 이런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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