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통신 넘어 유통업계 공략 강화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아시아 최고 부호인 인도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이 글로벌 편의점 업체 세븐일레븐을 인도에 처음으로 론칭하며 현지 유통업계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8일 NDTV 등 인도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암바니 회장이 이끄는 릴라이언스 리테일 벤처스는 오는 9일 뭄바이 교외에서 인도 첫 세븐일레븐 매장을 연다고 밝혔다.
릴라이언스 측은 앞으로 뭄바이의 주요 주거 지역과 상업 지역에 빠르게 판매망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표는 인도 굴지의 유통 기업 퓨처그룹이 지난 5일 세븐일레븐 론칭 관련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나왔다.
릴라이언스 측은 최근 퓨처그룹 인수를 추진했지만 법정 공방 등으로 인해 지연되자 직접 세븐일레븐과 론칭 계약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세븐일레븐은 현재 18개국에서 7만7천여 매장을 운영 중이다.
암바니는 이날 현재 경제잡지 포브스 억만장자 순위에서 977억달러(약 117조원)로 아시아 최고 부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는 석유, 가스, 석유화학 등에 주력하다가 지난 몇 년간 릴라이언스 지오를 앞세워 인도 통신 시장을 평정했고 이후 유통업계로 영역을 확장 중이다.
릴라이언스 리테일 벤처스는 슈퍼마켓과 소비자 가전 매장, 패션 복합상가, 대형 할인매장, 신선식품 유통사이트인 지오마트 등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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