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필락시스 25건, 주요 이상반응 278건 늘어…나머지는 경미한 사례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면서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건수가 최근 사흘간 약 1만건 늘었다. 이 기간 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 건수는 18건을 기록했다.
9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6∼8일 백신을 맞은 뒤 이상반응이 의심된다고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는 총 1만33건이다.
백신 종류별로는 화이자 5천806건, 모더나 3천591건, 아스트라제네카 598건, 얀센 38건이다.
날짜별로는 6일과 7일 각각 3천390건과 3천168건, 전날 3천475건이 신고됐다.
사흘간 사망신고는 18건 추가됐다. 화이자 9건, 모더나 5건이고 나머지 4건은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사례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는 25건 늘었다. 이 중 화이자가 22건, 모더나가 3건이다.
'특별 관심 이상반응' 사례나 중환자실 입원, 생명 위중, 영구장애와 후유증 등의 사례를 아우르는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278건(화이자 173건, 모더나 55건, 아스트라제네카 47건, 얀센 3건)이 새로 신고됐다.
나머지 9천712건은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일반 이상반응으로 분류됐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한 뒤 2차는 화이자 백신을 맞은 '교차 접종' 관련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97건 늘어 누적 6천539건이 됐다.
신규 97건 가운데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없었으나 사망이 1건, 주요 이상반응이 3건 있었다.
교차접종 이상반응은 전체 이상반응 신고에 중복으로 집계된다.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올해 2월 26일 이후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30만4천30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날 0시 기준 누적 접종 건수(6천877만2천587건)와 비교하면 0.44% 수준이다.
현재까지 백신별 접종 건수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모더나 0.61%, 얀센 0.58%, 아스트라제네카 0.52%, 화이자 0.36%다.
당국은 신고 당시 최초 증상을 바탕으로 이상반응 사례를 분류한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사망 신고 사례는 총 748명이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화이자 388명, 아스트라제네카 319명, 모더나 30명, 얀센 11명이다.
다른 증상으로 먼저 신고됐다가 상태가 중증으로 악화해 사망한 경우(306명)까지 포함하면 사망자는 총 1천54명이다. 백신별로 분류하면 화이자 555명, 아스트라제네카 448명, 모더나 38명, 얀센 13명이다.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총 9천500건(아스트라제네카 4천421건·화이자 4천144건·모더나 635건·얀센 300건)이다.
전체 이상반응 신고(30만4천302건)의 96.2%에 해당하는 29만2천768건은 접종을 마친 뒤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 비교적 가벼운 증상으로 분류되는 일반 사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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