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국제협력기구, 동애등에 활용하는 미 스타트업 투자
(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일본국제협력기구(JICA)가 케냐에서 파리를 이용해 바이오 폐기물을 처리하는 미국의 스타트업에 250만 달러(29억9천만 원)를 투자했다.
새너지는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 시장, 농장, 식당 등에서 배설물과 기타 유기 폐기물을 수집해 사료 및 바이오 연료 등을 만들어 낸다고 교도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회사는 시범 공장에서 바이오 폐기물을 먹는 동애등에(검은 병정 파리)의 유충으로 곤충사료를 생산한다.
또 동애등에가 먹고 남은 찌꺼기로 유기 작물 비료를 만들고 산업용 보일러 및 기타 난방 응용 분야에 사용되는 바이오매스 연탄을 생산한다.
JICA의 민간 및 재무 부문 파트너십 사무총장인 쇼헤이 하라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 많은 이해 관계자와 파트너십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JICA에 따르면 나이로비는 인구가 2009년 304만 명에서 2030년 594만 명으로 늘어나고 바이오 폐기물도 하루 1천848t에서 3천990t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너지는 매사추세츠공대(MIT) 학생 3명이 2009년 나이로비의 도시 빈민가 주민들이 위생 시설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설립한 회사다.
이 업체는 2015년에 나이로비에 연간 1만2천t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유기물 재활용 공장을 설립했고, 올해 초부터는 동아프리카 최대 곤충사료 공장도 운영하고 있다.
airtech-ken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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