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에서 홍역 등 법정 전염병 환자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마스크 착용과 엄격한 입출경 통제 등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됐다.
11일 대만 자유시보는 대만 위생복리부의 최신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홍역과 풍진 환자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2019년에는 각각 141명과 25명이었다.
이 매체는 또 지난해 백일해 환자(5명)도 2019년(32명)보다 크게 줄었다고 덧붙였다.
좡런샹(莊人祥) 질병관제서(CDC) 부서장은 홍역과 풍진 환자가 크게 줄어든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입출경 인원의 감소의 영향으로 보인다면서 마스크 착용으로 세균의 전파가 줄어들면서 백일해 환자도 대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단체생활을 하는 영·유아와 초등학생에서 주로 발생하는 유행성이하선염 환자도 2019년 594명에서 지난해 498명으로 감소했다.
결핵 환자도 2019년 8천732명에서 작년 7천823명으로 줄었다고 전했다.
한편 대만의 백신 접종자 수는 9일 오후 2시 기준으로 1차 접종이 1천371만1천680명(58.42%), 2차 접종이 417만5천785명(17.79%)으로 각각 집계됐다.
대만에서는 전날 7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으며 누적 확진은 1만6천294명, 누적 사망은 846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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