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내전 중인 예멘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연합군이 마리브 남부 지역을 폭격해 반군 후티(자칭 안사룰라) 대원 156명이 사망했다고 AFP 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예멘 정부군이 장악하고 있는 마리브는 최빈국 예멘의 경제적 생명줄인 원유와 천연가스가 생산되는 핵심 지역이다.
사우디 연합군은 이날 성명을 내고 지난 24시간 동안 마리브 남부 압디야 지역을 33차례 폭격했다고 밝혔다.
연합군은 "이번 공습으로 군용 차량 8대가 파괴되고 반군 후티 대원 156명이 사망했다"면서 "폭격은 무고한 민간인 희생이 발생하지 않게 시행됐다"고 말했다.
올해 초부터 마리브 지역에서는 정부군과 후티의 격전이 이어지고 있다.
이란과 사우디의 대리전으로 평가받는 예멘 내전은 2014년 말 촉발된 이후 7년째 이어지고 있다.
2015년에는 사우디와 미국 등이 예멘 내 이란의 영향력 확대를 막겠다며 개입해 분쟁이 본격화했다.
이 사태로 현재까지 13만명 이상이 숨졌으며 400만명이 넘는 난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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