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롯데가 신격호 창업주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지원에 나선다.
롯데그룹의 스타트업 육성·투자회사인 롯데벤처스는 해외 진출을 원하는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날부터 27일까지 신청을 받아 13개사를 선정한 뒤 창업주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다음 달 3일 열리는 '청년창업 기념식'에서 총 5억원의 상금을 준다.
선발된 스타트업은 내년 1월 미국 실리콘밸리를 방문한다.
롯데는 실리콘밸리의 한인 창업가 모임인 '82 스타트업'과 협업해 국내 스타트업이 유명 한인 스타트업 최고경영자(CEO), 주요 벤처캐피탈과 교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동신 샌드버드 대표와 안익진 몰로코 대표, 하정오 베어로보틱스 대표 등 한인 스타트업 관계자 12명이 멘토로 나선다.
전영민 롯데벤처스 대표는 "1세대 글로벌 청년창업가라고 할 수 있는 창업주의 도전정신을 기리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면서 "이번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국내로 제한됐던 스타트업 육성 시스템을 해외까지 본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는 신격호 창업주 탄생 100주년을 맞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기념관을 만드는 등 여러 기념행사를 계획 중이다.
지난해 1월 19일 별세한 신격호 창업주는 등본상 생년월일은 1922년 10월 4일이지만 실제 생일은 1921년 11월 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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