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LG전자[066570]가 자발광(自發光) 방식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인 '마이크로 LED'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LG전자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2021 국제 광융합 엑스포'(13~15)에서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분야의 혁신 기술로 최고상에 해당하는 대통령상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마이크로 LED는 초소형 LED 소자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며 화소 역할을 하는 자발광 방식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밝고 선명한 화질과 넓은 시야각이 장점으로 꼽힌다.
LG전자는 디스플레이의 개별 화소를 각각 제어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TFT(박막트랜지스터, Thin-Film Transistor) 방식의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기술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 기술은 LG전자 ID사업부와 CTO부문 소재기술센터, 생산기술원과 LG디스플레이[034220]가 협업해 공동 개발했다.
차세대 자발광 디스플레이 경쟁에서 그간 삼성전자[005930]는 마이크로 LED에, LG전자는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에 집중해왔는데 LG전자는 이번 수상으로 마이크로 LED 분야 기술력도 입증하게 됐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상업용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 'LG 매그니트(MAGNIT)'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바 있다.
LG전자 ID사업부장 백기문 전무는 "차별화된 기술 리더십을 기반으로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광융합 엑스포는 산업통상자원부, LED산업포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올해는 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 분야 200여개 회사가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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