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최근 닷새 동안 강력한 태풍이 두 차례 강타한 홍콩의 시 기능이 마비됐다.
13일 홍콩에는 태풍 콤파스로 인해 태풍 8단계 경보가 발령되면서 직장과 학교가 문을 닫았고 증시도 개장하지 못했다.
모든 버스와 페리 운영이 중단됐고 지하철만 부분 운영되고 있다.
홍콩은 10단계로 구성된 태풍 경보에서 8단계 이상일 때 직장·학교 폐쇄조치를 내린다.
홍콩 기상대는 12일 저녁 발령한 태풍 8단계 경보가 이날 정오까지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앞서 홍콩에는 지난 9일에도 태풍 라이온록으로 인해 태풍 8단계 경보가 발령됐다.
홍콩 기상대가 나흘 사이 태풍 8단계 경보를 두 차례 발령한 것은 처음이라고 홍콩 더스탠더드는 전했다.
앞서 홍콩 기상대는 태풍 라이온록 접근에 대응한 태풍 8단계 경보를 늑장 발령해 거센 비난을 받았다.
라이온록으로 인해 지난 8일 오전부터 앞을 분간하기 힘든 거센 비바람이 몰아쳤음에도 태풍 경보를 발령하지 않아 악천후를 뚫고 등교한 학생들이 당일 오후에 안전문제로 몇시간씩 하교하지 못하고, 공사장 비계가 쓰러지면서 노동자가 사망하는 일 등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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