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감염병 대응을 위한 첨단 헬스케어 융합 플랫폼…백신 및 신약 연구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고려대학교의료원은 서울 성북구 정릉에 메디사이언스파크를 개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의료원은 집행부를 포함한 의무기획처와 의학연구처를 메디사이언스파크로 이전하면서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약 2만4천㎡ 부지에 조성된 메디사이언스파크는 신종 감염병에 대응하고 백신과 신약 개발에 집중하는 최첨단 연구기지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사재 100억원을 전달해 설립된 '정몽구 백신혁신센터'와 우수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GMP)에 준하는 의약품 제조시설, 신약개발 연구소와 스타트업 등이 여기에 입주하기로 했다.
입주 기관들은 백신 및 신약 개발을 위한 원천기술 개발, 후보물질 발굴과 유효성 평가, 전임상 연구 등 감염병에 대응할 수 있는 연구를 수행한다. 감염 위험이 높은 바이러스를 안전하게 연구할 수 있는 시설도 마련됐다.
의료원은 또 의료 빅데이터 관리와 가공이 가능한 인재를 양성하는 의료정보학 교실 등을 신설하고 관련 연구시설을 조성해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연구 토대를 만들기로 했다.
김영훈 고려대의료원 의무부총장은 "끊임없이 찾아올 신종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기지가 절실했다"며 "국내 최고의 감염병 전문가를 보유한 의료원의 역량과 인근 홍릉 바이오의료클러스터 등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메디사이언스파크를 세계적인 연구단지로 올려놓겠다"고 밝혔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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