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하나은행이 가계대출 증가세를 조절하기 위해 온라인에서도 일부 모기지신용보험(MCI) 대출상품의 취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14일부터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하나원큐 아파트론'의 MCI를 당분간 취급하지 않을 예정이다.
대출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하나은행은 지난 1일부터 영업점을 통한 MCI 대출과 모기지신용보증(MCG) 등 일부 상품의 취급을 중단한 바 있다. 최근 금융당국이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를 6%대로 잡고 은행에 가계대출 총량을 관리하라며 압박하는 가운데 나온 조치다.
그러다 이번에는 일부 비대면 MCI 상품의 온라인 판매 창구도 당분간 닫는다는 추가 조치를 하나은행이 내놓은 것이다.
MCI·MCG는 주택담보대출과 동시에 가입하는 보험으로, 이에 가입한 대출자는 주택담보비율(LTV)만큼 대출받을 수 있지만, 보험이 없으면 소액임차보증금을 뺀 금액만 빌릴 수 있다.
이런 보험 연계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사라지면 그만큼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줄어드는 효과가 발생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가계 주택담보대출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한시적인 조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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