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삼성전자[005930]는 미국 통신사업자 버라이즌, 무선통신 기술기업 퀄컴과 미국 텍사스주 플라노에서 실시한 5G 기술시연에서 데이터 업로드 속도 711Mbps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1GB 용량 동영상을 약 10초 만에 업로드할 수 있는 속도다. 콘서트장이나 스포츠 경기장에서 촬영한 영상을 클라우드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빠르게 올릴 수 있을 정도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이번 시연에는 삼성전자의 28㎓ 대역 5G 기지국과 2.1㎓ 대역 4G 기지국, 가상화 코어(vCore) 등이 활용됐다. 속도는 퀄컴의 4세대 5G 밀리미터파 모뎀-RF 시스템인 스냅드래곤 X65를 탑재한 시험용 스마트폰으로 측정했다.
이처럼 빠른 업로드가 가능한 것은 삼성전자의 밀리미터파 '콤팩트 매크로(Compact Macro)' 기지국 장비에 2개 이상 주파수 대역을 묶어 속도를 끌어올리는 '캐리어 애그리게이션' 기술을 도입해 기존 200㎒ 업로드 대역폭을 2배로 확장했기 때문이다. 여러 안테나를 동시에 활용하는 다중입출력(MIMO) 기술도 적용했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개발팀장인 이준희 부사장은 "이번 업로드 시연으로 차별화된 5G 서비스 실현에 한 발 더 다가섰다"며 "신기술 개발과 협력을 통해 가입자와 기업의 통신환경을 전환할 다양한 5G 기술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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