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NSW주 "내달부터 백신 접종 입국자에 격리 의무 면제"

입력 2021-10-15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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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NSW주 "내달부터 백신 접종 입국자에 격리 의무 면제"

(시드니=연합뉴스) 정동철 통신원 = 호주 시드니가 주도인 뉴사우스웨일스(NSW)주가 내달 1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해외 입국자들에 대해 격리 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




15일 호주 공영 ABC 방송에 따르면, 이날 도미니크 페로테이 NSW주 총리는 오는 11월부터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시드니 공항으로 입국하는 해외 여행자들에게는 호텔은 물론 자택 격리 의무도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페로테이 주 총리는 "이제 시드니와 NSW주는 세계를 향해 문을 열고 있다"면서 "바깥 세상과의 안전한 재연결을 위해 연방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는 작년 3월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이래 자국민의 출국과 외국인 입국을 제한하는 엄격한 국경봉쇄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NSW주는 이번 발표로 해외 입국자에게 2주 격리 의무를 부과해온 호주의 국경봉쇄 조처가 처음으로 해제되는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AZ)·화이자·모더나·얀센 등 호주식품의약품안전청(TGA)이 승인한 백신을 맞았음을 증명해야 격리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채 입국하면 종전대로 2주 호텔 격리가 적용되고 최대 수용 인원도 주당 210명으로 제한된다.
당초 NSW주 정부는 11월부터 호텔 대신 자택격리를 시범 운영하며 단계적으로 국경봉쇄 조처를 해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그전에 백신 접종률 80% 달성이 확실시 되면서 접종자에게는 아예 의무 격리를 적용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연방 보건부에 따르면, 14일 기준으로 NSW주의 16세 이상 코로나19 백신 1차와 2차 접종률은 각각 91.4%와 77.8%로 집계됐다.
dc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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