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가오슝 화재참사 용의자 모습 공개돼

입력 2021-10-15 18:19   수정 2021-10-15 21:09

대만 가오슝 화재참사 용의자 모습 공개돼
경찰, 쓰레기통 버린 향불이 화재로 번졌다 결론 내리고 검찰 송치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최소 87명이 숨지거나 다친 대만 가오슝(高雄) 청충청(城中城) 빌딩 화재 사건 용의자인 황(黃)모씨와 그의 남자친구 궈(郭)모씨의 모습이 대만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대만 중앙통신사, 연합보(聯合報) 등 대만 주요 언론은 15일 황씨와 궈씨가 경찰의 호송을 받으며 가오슝 지검에 도착한 장면을 보도했다.
경찰은 황씨와 궈씨가 14일 새벽 불이 나기 전 청중청 1층 건물에 있던 골동품 가게 뒤편 방에서 함께 술을 마실 때 모기를 쫓기 위해 피운 향불이 주변에 번져 화재가 난 것으로 잠정 결론 내리고 이날 이들의 신병을 검찰로 송치했다.
경찰은 이들이 다투고 나서 궈씨가 먼저 오토바이를 타고 가게를 떠났고 황씨가 남아 술을 더 마시고 떠날 때 타다 남은 향불을 함부로 버렸다가 불이 나 청중청 건물 전체로 번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향로 등 관련 증거물들을 발견해 압수했다.
황씨와 궈씨는 검찰청 앞에서 쏟아지는 언론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전날 오전 2시 54분(현지시간)께 가오슝시 옌청(鹽정<벼화변 대신 흙토변 붙은 程>구의 청충청(城中城) 빌딩에서 화재가 발생해 최소 46명이 숨지고 41명이 부상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 1995년 2월 타이중(臺中)시 중심가의 한 가라오케바에서 발생한 화재 후 26년 만의 최악의 화재다.
cha@yna.co.kr
모기향이 빌딩 태웠다…'귀신 건물' 골동품가게서 첫 불길 / 연합뉴스 (Yonhapnews)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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