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소매판매·실적 호조에 상승 출발

입력 2021-10-15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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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소매판매·실적 호조에 상승 출발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소매판매가 긍정적으로 나오고 기업들의 실적도 예상치를 웃돌면서 상승했다.
15일(미 동부시간) 오전 9시 40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8.22포인트(0.63%) 오른 35,130.7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0.24포인트(0.46%) 오른 4,458.5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1.88포인트(0.28%) 상승한 14,865.31을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소매판매 등 경제 지표를 주시했다.
개장 전 골드만삭스의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또다시 웃돌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골드만삭스의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늘어난 53억8천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주당순이익(EPS)은 14.93달러로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10.18달러를 웃돌았다. 주가는 2%가량 상승 중이다.
온라인 증권사 찰스슈왑의 주가도 회사의 3분기 순익과 영업수익이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면서 1.8%가량 상승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은행주들이 동반 상승 중이다.
미국의 9월 소매판매는 깜짝 증가세를 보였다.
미 상무부는 이날 9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는 0.2% 감소였다. 8월 소매판매는 0.7% 증가에서 0.9% 증가로 상향됐다.
델타 변이에도 소비자들이 소비를 늘리고 있음을 시사한다.
미국 뉴욕주의 10월 제조업 활동은 예상치를 밑도는 확장세를 보였다.
10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19.8로 집계돼 전월의 34.3보다 둔화했으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6.5보다도 낮았다.
9월 미국의 수입 물가는 전월 대비 0.4% 올라 전달 0.3% 하락한 데서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다. 에너지 수입 가격이 전월 대비 3.7% 오르며 수입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미 백악관이 이날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해외 여행객들의 미국 입국을 11월 8일부터 허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앞서 트럼프 행정부의 여행 규제 조치를 11월부터 완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조치는 항공 및 육로 여행에 모두 해당한다.
비트코인 가격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조만간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할 것이라는 기대에 59,800달러를 넘어서며 6만 달러 고지에 바짝 다가섰다.
업종별로 에너지와 금융주가 1% 이상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다. 산업, 부동산 임의소비재 관련주도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은행들의 실적이 탄탄한 모습을 보이면서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고 진단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CNBC에 "은행들은 미국 소비자들에 대한 강하고 탄탄한 그림을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은행들이 대손충당금을 방출하고 완만한 트레이딩 수익을 기록하고, 소비자들은 기꺼이 부채를 떠안으려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월가가 경제에 비관적으로 돌아설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럽증시는 상승했다.
독일 DAX지수는 0.58% 올랐고, 영국 FTSE100지수는 0.30%가량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0.48% 오르고 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14% 오른 배럴당 82.24달러에, 12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1.07% 상승한 배럴당 84.88달러에 거래됐다.
ys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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