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GS그룹의 에너지 전문사업 지주회사인 GS에너지는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와 친환경 블루 암모니아 도입 실증 프로젝트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GS에너지는 앞으로 아부다비에서 생산되는 블루 암모니아를 수입해 그룹 계열사 자체 수요, 암모니아 혼소발전, 암모니아크래킹 연구개발 등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실증 후에는 본격적인 투자를 검토할 예정이다.
GS에너지는 ▲ 친환경(그린) 발전 포트폴리오 확장 ▲ 스마트 전력 솔루션 시장 선도 ▲ 순환자원 생태계 구축 ▲ 청정 수소 경제 인프라 재편 선도 등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4대 경영 전략으로 삼고 있다.
GS에너지는 국내 대형 태양광·해상풍력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삼는다는 계획하에 2023년 12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충남 당진에서 20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상풍력사업 기회도 함께 탐색 중이다. 지난 6월에 세계 2위 재생에너지 기업인 이베르드롤라(Iberdrola)와 협약을 맺어 아시아 등 글로벌 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스마트 전력 솔루션 시장에서는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 사업에 진출했다. 지난 7월 지엔텔과 합작법인 지커넥트를 출범시키며 전국에 8천여개의 전기차 충전기를 확보했으며, 향후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시장 점유율 1위를 목표로 인프라를 확대할 계획이다.
GS에너지는 순환 자원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기회도 모색 중이다.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Baas) 사업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6월 GS엠비즈와 협약을 맺었다.
또한 Bass 사업을 바탕으로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포스코[005490]와 전기차 폐배터리에서 리튬·니켈·코발트·망간 등을 추출해 양극재 소재로 다시 공급하는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을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아울러 GS에너지는 이번 블루 암모니아 도입을 시작으로 해외 청정 수소·암모니아를 지속 공급할 수 있는 프로젝트 참여를 검토 중이다.
LNG(액화천연가스)를 개질하고 이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는 해외 유전 등에 수출하는 국내 블루수소 생산 모델 개발을 위해서도 노력하기로 했다.
허용수 GS에너지 사장은 "국내 최초로 블루 암모니아를 도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청정 수소 경제 인프라 구축을 선도하고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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