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탕수수서 추출한 원료로 생산…이산화탄소 발생량 줄이고 재사용 가능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롯데케미칼[011170]은 자사의 바이오PET(Bio-PET) 소재가 친환경 원료 사용과 온실가스 저감 우수성을 인정받아 환경표지 인증(EL727)을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환경표지는 동일 용도의 다른 제품에 비해 제조·유통·소비·폐기 등 전 과정에서 자원·에너지 소비 절약 및 배출물 감소 등 '환경성' 개선이 인정되는 제품에 부여하는 환경부의 공인 인증이다
롯데케미칼은 국내 PET 생산 기업 중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환경표지를 인증을 획득한 롯데케미칼의 바이오PET는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바이오 모노에틸렌글리콜(Bio-MEG)를 원료로 사용한다.
이에 따라 석유화학 원료 기반의 기존 PET보다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28% 적다. 기존 PET와 품질은 동일하면서도 재활용·재사용도 가능하다.
2011년 국내 최초로 롯데케미칼이 생산한 바이오PET는 현재 전 세계에서 롯데케미칼을 비롯해 3개 업체만이 생산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바이오PET은 올해 3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PET소재로는 국내 최초로 환경성적표지 인증(EM702)을 획득한 데 이어 이번 환경표지 인증도 받았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5월 SPC그룹의 포장재 생산 계열사 SPC팩과 손잡고 음료 컵과 샐러드 용기 등에 바이오PET 소재를 적용한 친환경 포장재 개발에 나섰다.
현재 국내외 생수·화장품·음료 용기 소재 등으로 공급처를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더 나아가 오는 2030년까지 여수공장에서 생산하는 7만t(톤) 규모의 PET를 모두 바이오 PET로 전환하고, 2024년까지 울산공장에 약 1천억원을 투자해 국내 최초의 화학적 재활용 페트(C-rPET) 생산시설을 11만t 규모로 건설하기로 했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는 "환경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며 국내외에서 바이오PET 매출이 늘고 있다"며 "국내 PET 생산 1위 기업으로서 바이오PET 소재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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