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경남에 302억원 투입해 특화작목 8개 키운다

입력 2021-10-19 11:00  

농진청, 경남에 302억원 투입해 특화작목 8개 키운다
2025년까지 양파종자 자급률 30→50%…유용곤충 시장 2배이상 확대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정부가 경남지역의 농업 발전을 위해 2025년까지 302억원을 투입해 8개 특화작목을 육성한다.
농촌진흥청은 경상남도농업기술원과 함께 경남의 농업 경쟁력과 농가 소득을 높이기 위해 ▲ 양파 ▲ 곤충 ▲ 파프리카 ▲ 단감 ▲ 국화 ▲ 사과 ▲ 도라지 ▲ 망고 등 8개 작목을 특화작목으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두 기관은 앞으로 특화작목의 우량 신품종을 육성하고, 가공·유통시스템을 구축하며, 내수·수출시장을 확대하는 등의 지원을 위해 2025년까지 302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국가 집중 육성 작목인 양파와 곤충에 대한 지원에 주력한다.
현재 경남에선 황색 양파를 재배할 때 값비싼 수입 종자를 주로 사용해 종묘비용 부담이 큰 데다 농촌이 고령화돼 노동력과 생산비를 낮추는 기계화 재배기술도 필요한 상황이다.
농촌진흥청은 고품질 황색, 적색, 백색 양파 품종을 육성해 종자 자급률을 현재의 30%에서 25년까지 5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파종과 수확 등 작업의 기계화를 촉진하기 위해 재배기술을 개발해 생산비를 현재 10a(아르: 100㎡)당 253만3천원에서 200만원으로 21%가량 낮출 방침이다.
아울러 식용곤충을 이용한 소시지 등 가공식품 개발, 식용곤충의 유용 성분을 이용한 건강기능식품 개발 등을 추진해 경남지역의 유용 곤충 시장규모를 현재 40억원에서 88억원으로 키울 예정이다.
유용 곤충 생산성도 현재의 3.3㎡당 12.4㎏에서 15㎏으로 높일 계획이다.
이승돈 농촌진흥청 연구정책과장은 "경남지역 8개 특화작목별로 최적화된 연구환경을 조성하고 기술 개발에 집중 투자해 이들 작목의 시장 규모화 및 수출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oung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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