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년 임무 끝낼 천리안위성 2A호 대체…예비타당성 이달 말 결론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임무 종료 시점이 8년 앞으로 다가온 기상관측용 정지궤도위성인 천리안위성 2A호를 대신할 위성을 개발하기 위한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정지궤도 기상위성은 적도 위 고도 3만6천㎞ 상공에 머물며 같은 지역을 지속해서 관측하는 위성을 말한다.
기상청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천리안위성 5호 개발사업 예비 타당성 조사를 지난달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결과는 이달 말 나올 전망이다.
2018년 12월 발사된 천리안위성 2A호는 2029년 임무를 마친다.
이에 예산 5천980억원을 들여 천리안위성 2A호를 대신할 천리안위성 5호를 개발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천리안위성 5호는 2A호와 마찬가지로 한반도를 24시간 내내 2분 간격으로 관측할 수 있도록 만들어질 예정이다.
5호에는 2A호에 없는 위성항법시스템(GNSS) 수신기와 태양 X선 관측 센서가 탑재된다.
이렇게 되면 관측자료 위치정보 오차는 1㎞에서 100m 안팎으로 줄고 태양폭발을 탐지해내는 시간도 1시간에서 8분으로 단축된다.
태양폭발 탐지 시간이 줄면 태양폭발 시 발생하는 고에너지 입자와 방사에너지에 비행기나 전력망이 피해받지 않도록 더 잘 대비할 수 있게 된다.
천리안위성 5호는 산불 탐지능력도 4배 향상돼 1헥타르 이상 산불을 탐지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기상청과 과기정통부는 천리안위성 5호 개발로 5천392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천984억원의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또 위성 개발·운영 기간 일자리 5천600개가 만들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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