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사모펀드 운영사 한앤컴퍼니가 오는 29일 남양유업[003920] 임시주총에서 홍원식 회장이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요청하는 가처분을 신청했다.
남양유업은 한앤컴퍼니가 최대 주주인 홍 회장 외 2인을 상대로 의결권행사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고 19일 공시했다.
남양유업은 29일 강남구 본사에서 임시주총을 열고 김승언 수석본부장과 정재연 세종공장장, 이창원 나주공장장 등 3명을 사내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현재 남양유업 사내이사는 홍 회장과 홍 회장 어머니 지송죽씨, 홍 회장의 장남인 홍진석 상무, 이광범 대표 등 4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번에 사내이사 교체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한앤컴퍼니는 유제품 '불가리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효과 과장으로 논란이 빚어진 소위 '불가리스 사태' 이후 홍 회장이 회사 매각을 추진했던 대상 기업이다.
홍 회장은 지난 5월 한앤컴퍼니와 남양유업 보유주식 전부를 양도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가 지난달 초에는 부당한 사전 경영 간섭과 비밀유지의무 위반 등이 있었다며 계약 해제를 일방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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