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미국의 대형 생활용품 제조기업 프록터앤드갬블(P&G)이 소비자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간) P&G가 증가하는 생산비용을 상쇄하기 위해 주요 상품의 가격을 올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앤드레 슐튼 P&G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생산비용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개선될 기미가 없다"고 가격 인상 방침의 이유를 설명했다.
P&G는 세제와 면도날, 화장지, 기저귀 등 다양한 가정용품과 미용·위생용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PG&에 따르면 내년 6월 자체 회계연도가 마감할 때까지 상승한 원자재비 및 운송비 탓에 추가로 지출해야 하는 비용은 21억 달러(한화 약 2조4천70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앞서 P&G는 추가 비용을 19억 달러(약 2조2천400억 원)로 예상했지만, 사회 전반의 인플레 압력이 강화됨에 따라 예상치를 상향 조정했다.
생산비의 증가는 수익 감소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P&G는 지난달 30일에 마감된 분기에서 주당순이익(EPS)이 1%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P&G는 이번 가격 인상으로 생산비 증가가 상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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