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서 채화된 베이징동계올림픽 성화 중국 측에 인계

입력 2021-10-20 00:55  

그리스서 채화된 베이징동계올림픽 성화 중국 측에 인계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2022년 2월 개막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대회 성화가 중국 측에 인계됐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스피로스 카프랄로스 그리스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19일(현지시간) 아테네 파나테나이크 경기장에서 위자이칭 중국 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 겸 베이징 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성화를 넘겨줬다.
파나테나이크 경기장은 1896년 첫 근대 올림픽이 개최된 역사적인 장소다.
위자이칭 부위원장은 "올림픽의 불꽃이 우정과 평화의 빛이 되어 중국의 다른 지역을 거쳐 만리장성까지 갈 것"이라고 반겼다.
그러면서 이번 동계올림픽이 현대적이고 훌륭한, 그리고 안전한 대회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전날에는 고대 올림픽 발상지인 올림피아 헤라 신전에서 성화 채화식이 열렸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에 반대하는 인권단체 회원들이 기습 시위를 벌였으나 주최 측과의 물리적 충돌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방권 국가에서는 중국 당국의 인권 침해를 문제 삼으며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보이콧해야 한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85개국 2천9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2022년 2월 4일부터 20일까지 16일간 열릴 예정이다.
lu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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