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농촌진흥청은 비료를 적게 줘도 쌀 생산량을 유지하도록 해 주는 벼 유전자를 찾아냈다고 20일 밝혔다.
보통 벼를 재배할 때 질소 비료를 절반으로 줄이면 분얼(벼과 식물의 땅속 마디에서 가지가 나오는 현상)이 약 22% 줄고, 이는 쌀 생산량 감소로 이어진다.
온실가스 발생량을 줄이려면 질소 비료를 감축해야 하지만, 안정적인 벼 생산량을 위해선 권장량의 비료를 투입해야 하는 실정이다.
농진청은 '인디카'와 '자포니카' 벼 계열에서 비료량을 줄여도 분얼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도록 유도하는 유전자 'qTN2-1'을 발견했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저탄소·친환경 벼 품종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진스'(Genes)에 게재됐다.
김병주 농진청 논이용작물과장은 "2030년까지 국내 화학비료 사용량을 절반으로 감축한다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첫 연구 결과가 도출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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