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부터 순차 운행…승객 편의 높인 신규차량 투입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일반 광역버스(직행좌석버스) 6개 노선에서 준공영제가 처음 시행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오는 22일부터 경기도 김포 등 일반 광역버스 6개 노선에 준공영제를 시범 도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대광위는 지난해 10월 대상 노선을 선정한 데 이어 올해 7∼8월 사업자 모집 공고·평가와 9∼10월 협상 등 시범 사업에 필요한 절차를 마쳤다.
우선 김포시 강화터미널에서 서울 신촌역을 운행하는 노선이 22일부터 평일·주말·공휴일 동일하게 하루 90회 운행한다.
이어 광명(KTX광명역∼인천대)·양주(덕정역∼서울역)·시흥(능곡역∼사당역) 노선이 11월 중 평일 기준 하루 40∼42회 운행한다.
12월 이후에는 용인(남사아곡∼숭례문), 이천(이천터미널∼강남역) 노선이 각각 평일 기준으로 하루 40회 운행할 예정이다.
이번 시범 사업에는 이용객들에게 더욱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여러 가지 편의시설이 장착된 신규 차량이 투입된다.
신규 차량은 기존보다 앞뒤 좌석 간격을 최대 54㎜(800㎜→854㎜) 넓혔고 옆좌석과 간격 조정 기능을 장착했다.
또한 차내 공기 질 개선을 위해 스마트 환기 시스템 기능과 공기청정필터 등이 설치된다. 무료 공공와이파이와 승객석 USB 충전 포트도 제공한다.
다만 반납 노선인 김포노선은 기존의 15대 차량을 활용함에 따라 대폐차(기존 등록 차량을 다른 차량으로 교체) 시까지 와이파이, 공기청정필터 등 일부 편의시설만 신규 차량과 동일하게 갖추게 된다.
대광위 관계자는 "광역버스 준공영제는 운송업체에 노선 운행의 안정성을 제공하고 운전원 근로 조건과 이용객 서비스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며 "많은 국민이 더 나은 광역교통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연내 준공영제 대상 노선 18개를 추가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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