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전기버스 누적 판매량 1천67대…"전기차·자율주행차 기술도 보유"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법원이 쌍용자동차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사실상 선정한 에디슨모터스는 작년 기준 매출 897억원의 전기 버스 전문 업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 KCGI,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쌍용차[003620]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에디슨모터스는 현재 압축천연가스(CNG) 버스와 전기 버스, 전기 트럭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에디슨모터스는 한국화이바가 중국 타이츠그룹에 매각했던 국내 전기버스 업체 TGM(티지엠)을 2017년 인수해 탄생한 전기버스 전문 제조업체다.
2018년까지만 해도 매출 300억원에 그쳤던 에디슨모터스는 지난해 매출 897억원, 영업이익 27억원 규모까지 성장했으며 내년에는 2천5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에디슨모터스는 2017년 CNG 버스의 개발을 완료한 데 이어 2018년에는 저상전기버스, 2019년에는 1t 전기 트럭을 개발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1t 전기트럭과 9.3m·8.8m 전기저상버스를 판매하고 있다.
에디슨모터스에 따르면 전기저상버스는 LG에너지솔루션과 공동 개발한 배터리팩과 전자식주행안정화컨트롤(ESC), 차로이탈경고장치(LDWS) 등이 탑재돼 1회 충전시 주행 거리가 500㎞ 수준이다.
지난해 전기버스의 누적 판매량은 1천67대를 기록했으며, 올해 누적 주행거리는 5천만㎞를 달성했다.
또 지난해 11월부터는 물류 및 택배 차량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1회 충전시 주행거리 150∼300㎞ 수준의 1t 전기 트럭을 판매하고 있다.
에디슨모터스는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스마트 플랫폼과 배터리 제어 시스템(BMS) 기술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를 쌍용차 차량에 적용해 2025년까지 20종의 신형 전기차를 출시하고, 3∼5년 이내에 쌍용차를 흑자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 경기도 자율주행 센터, KT[030200]와 친환경 자율주행 전기차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해 시속 60∼100㎞로 자율주행이 가능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은 "쌍용차를 세계적인 전기차 회사로 반드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3∼5년 이내 흑자 전환이 목표지만, 쌍용차 임직원들이 함께 힘써 준다면 1∼2년 내에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he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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