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 가능 항목 62개→202개 확대…1년 새 이용자 3배 늘어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삼성전자[005930]는 가전제품의 고장 여부를 인공지능(AI)으로 진단하고 고객이 직접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홈케어 매니저'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홈케어 매니저는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앱을 기반으로 가전제품의 이상을 진단해 조치 방법을 알려주고 소모품 교체 알림, 구매 링크 등을 안내하는 '원스톱 셀프 케어' 서비스다.
2021년형 홈케어 매니저는 냉장고와 식기세척기, 에어컨 등 11개 가전제품의 제품 이상 여부를 진단하고 해결책을 제시한다. 진단 항목은 지난해 62개에서 올해 202개로 3배 이상 늘었다.
냉장고의 경우 내·외부 온도를 비교 감지해 이상 징후를 알려주고, 식기세척기는 제품 상태에 따라 '급수가 원활하지 않습니다', '누수가 감지되었습니다' 등의 진단 내용을 사용자 스마트폰으로 전달한다.
겨울철 세탁기의 경우 '기온이 낮아 배수 부위가 얼 수 있습니다'와 같은 안내 메시지를 보내고 호스가 얼었을 경우 조치법을 알려준다.
제품 진단 외에도 청소 알림, 필터 수명 정보, 교체 시점 예측, 소모품 교체 시기 알림과 구매 링크까지 제공해 준다.
최근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전 세계 홈케어 매니저 사용자 수는 올해 9월 말 기준 140만명으로 1년 만에 무려 3배나 증가했다. 국내 사용자 수는 61만명이다.
삼성전자는 홈케어 매니저를 통해 진단 가능한 항목을 내년 상반기까지 400여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유미영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무는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홈케어 매니저 활용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한 원스톱 셀프케어 서비스를 더 많은 국가로 확대해 삼성전자만의 편리한 가전 관리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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