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비나 바람 때문에 벼가 쓰러진 논의 면적을 간단하게 측정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국립종자원은 21일 전라북도 김제시에서 드론을 활용해 벼 도복(쓰러짐) 면적을 자동으로 판독하는 기술을 시연했다.
도복이 발생한 논을 드론이 촬영하고 그 영상을 자동판독 프로그램이 분석해 면적을 계산했다.
이 영상 자동분석 프로그램은 국립종자원과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이 공동 개발한 것으로, 2018년부터 도복이 발생한 논의 사진 약 2만장을 분석해 판독 정확성을 높였다.
현재 도복 면적 외에도 벼 논에서 키다리병이 발생한 벼의 비율을 판독할 수 있는 기술도 완성 단계이며, 내년부터 키다리병 검사 업무에 활용될 예정이다.
신품종의 색채를 자동으로 판독할 수 있는 프로그램 역시 개발 중이며 내년부터 신품종 심사에 사용될 전망이다.
국립종자원 관계자는 "그간 검사원이 넓은 현장을 방문해 직관으로 하던 업무를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을 통해 자동화했다"면서 "첨단기술을 접목해 종자 관련 업무를 지속해서 효율화하겠다"고 말했다.
young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