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정보기술(IT) 기업 IBM이 3분기에 시장의 기대를 밑도는 매출 실적을 거뒀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BM은 이날 3분기에 176억2천만달러(약 20조7천억원)의 매출액을 올렸고 주당 순이익은 2.52달러였다고 발표했다.
금융정보업체 리티니티브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매출액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를 177억7천만달러로 집계했는데 이에 못 미친 것이다. 다만 주당 순이익은 컨센서스인 2.50달러를 웃돌았다.
저조한 매출 실적은 클라우드 사업의 부진과 일부 고객사들이 지출을 중단한 탓이라고 IBM은 밝혔다.
아빈드 크리슈나 IBM 최고경영자(CEO)는 클라우드와 인지 소프트웨어 사업 부문의 실적이 내부 예상치에 못 미쳤다고 인정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클라우드 관련 소프트웨어 자회사 레드햇의 매출이 17% 증가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클라우드 시장의 후발주자인 IBM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고객사들이 자체 클라우드 및 데이터센터와 공용 클라우드를 통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IBM 주가는 이날 시간 외 거래에서 4% 하락했다. 이날 장 마감 전까지 이 회사 주가는 올해 들어 12.7% 상승했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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