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서울 세종호텔이 직원들의 외국어 능력, 장애 유무, 보유 재산 등을 기준으로 정리해고를 추진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관광·레저산업노조 세종호텔지부는 21일 서울 중구 세종호텔 정문에서 고용안정 보장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세종호텔과 학교법인 대양학원은 코로나19에 따른 경영악화를 노동자에게 일방적으로 전가해 왔다"면서 "이달 추가 희망퇴직을 공고했는데 희망자가 적자 정리해고 기준을 발표하며 서명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외국어 구사 능력, 장애 유무, 부양가족, 다른 가족의 소득, 보유 재산 등의 기준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노조는 "프런트 직원 외에는 고객과 대면하는 직원이 거의 없다"면서 "희망퇴직에 서명하도록 압박하겠다는 치졸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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