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보령제약[003850]은 미국 제약사 릴리에서 조현병 치료제 '자이프렉사'(성분명 올란자핀)의 국내 판권과 허가권을 인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자이프렉사는 1996년 출시된 릴리의 오리지널 제품으로, 조현병과 양극성 장애의 치료에 쓰인다. 뇌 내부에서 감정을 조절하는 화학물질인 도파민의 불균형을 해소한다.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자이프렉사는 지난해 국내 올란자핀 성분 시장에서 약 140억원의 매출을 냈다. 점유율은 50% 안팎이며 처방 액수로는 1위였다.
보령제약은 특허 만료 후에도 일정 수준의 매출 규모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오리지널 의약품의 국내 권리를 인수하는 전략을 세웠다. 지난해 5월에는 릴리에서 항암제 '젬자'(성분명 젬시타빈염산염)의 국내 권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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