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중 한 명인 리윈디(李雲迪·39)가 성매매 혐의로 공안에 붙잡혀 구류 처분을 받았다.
21일 인민일보 인터넷판에 따르면 베이징시 차오양(朝陽)구 공안은 주민 신고를 받고 관내 한 주택 단지에서 성매매를 한 남성과 여성 한 명씩을 붙잡았는데 성매수 남성이 리윈디였다.
리윈디는 공안 조사에서 성매매 사실을 인정했으며 행정구류 처분을 받았다.
행정구류는 공안이 비교적 가벼운 법 위반 사항을 처벌하기 위해 법원이나 검찰의 통제 없이 피의자를 단기간 구금하는 제도다.
리윈디는 지난 2000년 세계적 명성의 쇼팽 콩쿠르에서 18세의 나이로 사상 최연소 우승을 기록한 피아니스트다.
그는 중국중앙(CC)TV의 춘제(春節·중국의 설) 특집 버라이어티 쇼 프로그램인 춘제롄환완후이(春節聯歡晩會)에 다섯 번이나 출연할 정도로 중국인들에게서 큰 사랑을 받았다.
이날 밤 중국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서 '리윈디가 성매매로 구류'라는 키워드가 실시간 검색어 1위로 올라올 정도로 리윈디의 구류 소식은 중국 사회에서 뜨거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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