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기금도 가상화폐 투자…소방관펀드, 295억원어치 구매

입력 2021-10-2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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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기금도 가상화폐 투자…소방관펀드, 295억원어치 구매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연기금 2곳도 590억원 투자 계획
"연기금, 가상화폐 열풍에 더디게 반응했지만 강력한 투자자 될 수도"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미국의 공적 연기금이 가상화폐 투자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소방관 구호·퇴직급여 펀드는 21일(현지시간) 자산운용사 스톤리지의 가상화폐 투자 자회사를 통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2천500만 달러(295억 원)어치를 매입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자산 55억 달러(6조4천800억 원)를 보유한 휴스턴 소방관 펀드의 아지트 싱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투자가 긍정적인 예상 수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꽤 오랫동안 포트폴리오에 추가할 자산으로 가상화폐를 연구해왔다"며 "가상화폐는 이제 우리가 더는 무시할 수 없는 자산의 한 종류가 됐다"고 말했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 퇴직기금과 카운티 공무원 퇴직기금도 이사회 승인을 거쳐 가상화폐 투자펀드에 5천만 달러(590억 원)를 집어넣기로 했다.
이들 페어팩스 카운티 연기금 2곳은 2년 전 처음으로 디지털 자산에 투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연기금은 공적 관리자로서 가상화폐 열풍에 더디게 반응해왔지만 강력한 투자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전미 퇴직기금 관리자 협회에 따르면 주(州) 정부와 산하 지방자치단체 연기금이 굴리는 자산은 5조5천억 달러(6천480조 원)에 달한다.
jamin7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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