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홍콩에서 앞으로 전자담배가 전면 금지될 예정이다.
22일 홍콩 공영방송 RTHK에 따르면 홍콩 의회인 입법회는 전날 전자담배를 금지하는 법안을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가열 담배(궐련형 전자담배)를 포함한 전자담배의 수입·제조·판매·광고가 모두 금지된다.
해당 법은 6개월 후 발효된다.
소피아 찬 홍콩 보건장관은 "대중이 '담배 없는 홍콩'을 바라고 있다고 생각하기에 우리는 담배 종식을 향한 일을 시작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간접흡연 피해로부터 대중을 보호하기 위해 흡연금지구역을 확대하고 금연운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9년 현재 홍콩의 15세 이상 흡연율은 10.2%이다.
찬 장관은 이를 5%로 낮추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당 법안에 반대표를 던진 한 의원은 "전통적인 궐련은 금지하지 않으면서 전자담배를 금지하는 이유는 뭔가.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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