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대변인 "핵심이익 문제 타협불가…인민 의지·결심 저평가 말라"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 정부는 중국의 대만 공격시 대만을 방어할 것이라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발언에 대해 "대만 문제는 순수한 내정"이라며 미국 측에 "언행을 신중하게 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 대만 관련 발언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자 "대만은 중국 영토의 불가분의 일부분이며, 대만문제는 순수히 내정으로, 외부 간섭을 용인할 수 없다"고 답했다.
왕 대변인은 "중국의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과 관련된 핵심 이익 문제에서 중국은 어떤 타협과 양보의 여지도 없다"며 "누구든 국가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수호하려는 중국 인민의 강한 결심과 의지, 능력을 저평가하지 말라"고 부연했다.
그는 또 미국을 향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엄수하라면서 "대만 문제에서 언행을 신중히 하고 대만 독립세력을 향해 잘못된 신호를 내서 중미관계와 대만해협 평화안정에 심각한 손실을 가져오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볼티모어에서 열린 CNN 타운홀 미팅 행사에서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때 미국이 방어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그렇다"(Yes)며 "우리는 그렇게 할 책무가 있다"고 말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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