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병원 인코르, 임상시험 승인 요청…상파울루대학도 준비중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스프레이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승인 요청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22일(현지시간)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상파울루 시내 대형 병원인 인코르(Incor)는 보건규제기관인 국가위생감시국(Anvisa)에 스프레이형 백신의 임상시험 승인을 요청했다.
병원 측은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 항체 형성이 확인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면서 내년 초부터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상파울루 대학 연구진은 지난 19일 국가위생감시국에 스프레이형 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 결과를 전달하면서 임상시험을 예고했다.
상파울루 대학 연구진은 과학기술·공공보건 연구기관인 오스바우두 크루스 재단(Fiocruz) 등과 협력해 스프레이형 백신을 개발하고 있으며, 실험실 분석을 마치고 동물을 대상으로 효능을 확인하는 '임상시험 전 단계'에 와있다고 밝혔다.
주사 방식이 아닌 구강이나 점막에 뿌리는 스프레이형 백신이 개발되면 저렴한 비용으로 코로나19를 예방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날까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천171만1천843명, 누적 사망자는 60만5천139명이다.
전날과 비교해 확진자는 1만4천502명, 사망자는 460명 늘었다.
백신 1차 접종자는 전체 국민의 71.64%인 1억5천281만6천363명,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51.02%인 1억884만4천291명이다. 부스터 샷(추가 접종)을 맞은 사람은 2.76%인 588만3천34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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