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이란 보건당국이 22일(현지시간)부터 수도 테헤란에서의 금요일 기도회 개최를 허용했습니다.
IRIB 등 이란 국영 매체들은 이날 약 1년 8개월 만에 다시 금요 예배가 재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무슬림들은 매주 금요일 이슬람 사원(모스크)에 모여 예배합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한 지난해 2월 말부터 모스크에서의 기도 모임이 금지됐었습니다.
이후 지역에 따라 제한적으로 예배가 허용된 적이 있었지만, 테헤란에서 전면적인 모스크 출입이 허용된 것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처음입니다.
예배에 참석한 무슬림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 두기' 방역 수칙을 지켰습니다.
모스크 입구에서는 예배 참석자 전원을 대상으로 체온 측정이 이뤄졌습니다.
많은 인파가 모인 모스크에서는 방역 인력이 군중들 사이를 돌아다니며 소독약을 뿌리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이날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만1천64명, 사망자는 165명입니다.
이란의 백신 1차 접종률은 60% 수준입니다.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사람은 전체 인구(8천400만명) 중 약 31%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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