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NH투자증권[005940]은 25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부담에 글로벌 금리의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신환종 NH투자증권 FICC 리서치센터장은 "채권 시장 일부에선 현재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실제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대표는 내년까지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4%를 상회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인플레이션 장기화에 힘을 실었다.
신 센터장은 "목재와 일부 원자재 가격 상승세는 일시적인 데 그칠 수 있으나, 주거비용과 임금 상승 부담은 상당 기간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며 "당분간 글로벌 금리는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주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하단이 연 1.57%에서 1.63%로 높아졌다.
러시아에선 중앙은행이 지난 22일(현지 시각) 기준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추가로 인상해 장단기 금리차 역전 가능성이 커졌다.
멕시코 역시 물가 부담에 다음 달 11일 기준금리 50bp 인상을 예고했다.
지난달 기준금리를 인상한 브라질에선 재정위기 가능성에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금리가 11.5%를 상회했고, 미국 달러화 대비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5.7헤알까지 육박했다가 5.627헤알로 마감했다.
다만, 인도는 통화정책 의사록에서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며 경기 부양을 위해 완화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인도네시아는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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