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지난 11일 오전 9시께 경기도 시흥의 한 CU 편의점에 책가방을 멘 8살 A군이 들어왔다. A군은 "다리가 아프다"고 울먹이며 할머니를 찾았지만 보호자와 연락이 닿지 않았다.
점주는 당황한 A군을 안심시키며 결제 단말기 내 실종예방신고시스템인 '아이CU 시스템'에 인상착의 등 관련 정보를 입력했다.
5분 뒤 경찰이 찾아왔고 A군은 안전하게 집에 돌아갔다.
CU는 2017년부터 경찰청과 함께 시작한 '아이CU'를 통해 A군처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사례가 최근 100명을 넘어섰다고 25일 밝혔다.
5년간 아이CU를 통해 신고된 유형은 부모를 잃은 어린이가 6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치매환자(24%), 지적장애인(10%) 등의 순이었다.
CU는 지난해에는 아이CU에 아동학대 의심 신고 기능을 추가했으며 보건복지부와 협약을 맺고 치매환자 실종예방에도 나서고 있다.
아이CU는 올해 6월 몽골 CU에도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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