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우간다 수도 캄팔라의 한 식당에서 지난 23일(현지시간) 저녁 폭탄이 터져 한 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은 "테러로 보인다"고 밝힌 가운데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사건이 일어난 곳은 캄팔라 북부 교외 도로변에서 손님들로 붐비는 돼지고기 구이요리 식당이다.
용의자로 보이는 3명이 손님으로 가장해 들어와 폭탄이 든 플라스틱 백을 테이블 밑에 놓고 나간 뒤 얼마 후 폭발이 일어났다. 폭탄에는 못과 날카로운 금속 조각들이 가득 들어있었다.
폭발로 20세 여성 식당 종업원이 숨지고 부상자 가운데 2명은 중태다.
무세베니 대통령은 범인들을 추적해 단죄하겠다고 다짐했다.
IS는 소셜미디어 텔레그램의 연계 채널에 올린 성명에서 소속 대원 일부가 "십자군 우간다 정부의 구성원과 스파이들이 모인" 술집에서 폭탄을 터뜨렸다고 주장했다.
캄팔라에서는 지난 2010년 소말리아의 테러단체 알샤바브가 우간다의 소말리아 평화유지군 파병에 반발해 폭탄을 터뜨려 76명이 사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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